일상

1.16 일상

mudi99 2022. 1. 16. 23:25

BGM: 언덕나무 - 이승윤(bgm은 그냥 그날 듣는노래로)

 

많은 일이 있었던 주말

토요일 저녁

오랜만에 대학교 선배형을 만나 술한잔 했다

 

많이 친했든 안친했든

오랜만에 오는 연락은 언제나 사람을 기분좋게한다

(아직 왔던 연락 중에 금전문제나 들어주기 어려운 부탁이 없어서 그럴수도)

 

오랜만에 만나 서로의 안부를 주고받고

어떻게 지냈는지 듣다보면

 

대학교때 도서관에서 책에 머리를 파묻고

좁아진 시야로 바라봤던 세상은 현실과 많이 다름을 느낀다

 

정답이라고 생각했던 삶이 전혀 내 생각과는 반대일수도있고

두려워보이며 저렇게는 살고싶지 않았던 삶이

멋져보이고 나와 더 맞을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기도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선택을 하냐에 따라

삶은

출렁이는 파도속에 모래알처럼 겉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또한 그시기의 나에게 주어진 선택권은

그당시에는 참 좁아보였는데

지금보면 많은 선택지를 고려해볼수있는

정말 찬란한 시기였다.

 

내가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어떤선택을 하게 될까...

나의 선택으로 인해 바뀌는건 나뿐이 아니다

나와 관계맺던 모든이들이 나의 선택으로인해서

보이진 않게 크든 작든 영향을 받는다

 

그런 모든 변수를 계산할 수 있는 능력이 나에겐 없었으니,

궁금하기도 하다

내가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내삶은,

그때 그사람들은,

지금 내주위에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고있을까?

 

뭐 이런 후회?를 하기전에

우선

술 거하게먹고 고깃집에 안경을 놓고온 

나부터 반성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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